엑스맨1
(X-Men, 2000)
- 돌연변이와 유대인 -
신사숙녀 여러분, 이제부터
인류 진화의 새 역사가 열립니다.
돌연변이 징후는 사춘기 즈음에 나타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현됩니다.
※ 진 그레이
(배우 : 팜케 얀센)
- 피닉스, 생물학자 -
사비에 영재 학교의
초대 학생 중 한 명.
고맙소 그레이양, 꽤 교육적이었지만..
핵심적인 의문엔 답을 피하셨군요.
세 단어로 묻겠소이다.
'돌연변이(뮤턴트)'는 위험한 존재인가요?
※ 로버트 켈리
(배우 : 브루스 데이비슨)
- 돌연변이 등록법을 통과시켜
이들을 합법적으로 감시,
관리하려는 상원의원. -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군요, 의원님.
운전 미숙자도 위험하긴 마찬가지거든요.
- 그래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않소.
- 이 문제는 다릅니다.
일반인에게 노출된 돌연변이에게
가해지는 시각은 공포, 적대감,
그리고 부당한 폭력입니다.
그런 부당한 적대감 때문에
저는 '돌연변이 등록법'의
입법 철회를 촉구하는겁니다.
※ 비서관으로부터
어떤 자료를 넘겨받는 켈리 의원.
돌연변이의 신분을
강제로 노출시키게 된다면..
노출요?
돌연변이의 노출을 막는
배후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숨은 배후라뇨?
그 증거를 보여주겠소.
이건 미국에 거주 중인
신원이 확인된 돌연변이 명단이오.
한 소녀는 걸어서 벽을 통과했소.
(※ 키티 프라이드)
만약 그 소녀가 은행이나 주택..
심지어는 백악관 벽을
통과해 들어간다면
그걸 멈출 수나 있을까요?
확인되지 않은 루머 중에 심지어는
뇌에 침투해 사람의 생각마저 조종해
인간의 자유의지까지 빼앗을 수 있는
강력한 돌연변이에 대한 루머도 있습니다.
(※ 프로페서X)
우리에겐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돌연변이와 함께 학교를 다녀도 되는지,
돌연변이에게 교육을 받아도 되는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돌연변이(뮤턴트) 문제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보다도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합니다.
※ 최대한 논리적으로 접근했지만
인간들을 설득하는데는 실패해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의 진 그레이.
※ 군중들 사이로
빠져나가는 한 중절모의 신사.
.....!
※ 휠체어에 탄 중년 남성은
중절모의 신사를 따라
회의장을 빠져나옵니다.
에릭.
여긴 왜 온겐가?
※ 찰스 자비에 교수
(배우 : 패트릭 스튜어트)
- 프로페서 X (엑스) -
: 텔레파시와 정신 조작 돌연변이
생물학 박사.
훗날 엑스맨 (X-Men)으로 불릴
온건파 뮤턴트 단체의 바탕이 되는
자비에 영재학교의 창립자.
알면서 왜 묻나?
에릭, 인간을 포기하지 말게.
찰스, 내가 어쩌길 바라나?
이러한 억압 제도를
나는 이미 겪어봤다네.
유태인 등록법이라고 불렸지.
오래전 일이잖나.
인류는 많이 달라졌다네.
맞는 말일세.
인류의 탄압 대상이 달라졌지.
유대인에서 돌연변이로 말야.
※ 사비에 박사는 텔레패스 능력자입니다.
오랜 돌연변이 친구 에릭이
표면적으로 하는 말 외에
다른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를
정신감응으로 살펴보는 중이죠.
여기에 들어와있군 찰스..
무엇을 찾고있는겐가?
희망을 찾고있지..
※ 에릭 렌셔
(배우 : 이안 맥켈런)
- 매그니토 -
: 전자기장과 금속 제어 돌연변이.
폴란드계 유대인.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엑스맨 사상
가장 입체적인 뮤턴트 (돌연변이).
강경파 뮤턴트 연합, 브라더후드의 창설자.
내 오랜 친구여.
그 희망, 내가 선사하겠네.
그 전에 단 하나만 부탁하지.
내 일 방해하지말게.
찰스, 우리가 바로 미래일세.
세상은 그들의 것이 아니야.
인간에 대한 입장이
온건파인 찰스 자비에 박사와
강경파인 에릭 랜셔.
젊어서부터 친구였던 둘은
인생을 통틀어 빈번이 충돌하고
때로는 단합하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장을 갈라버린
인간의 돌연변이 등록법 때문에
온건파와 강경파의 갈등이 예상되네요.
2000년 개봉한 이 <엑스맨1>은
휴 잭맨이 울버린 캐릭터를 맡은 첫 작품입니다.
원작의 울버린은 작은 키(160cm)인지라
설정을 무시한 장신의 울버린
(휴 잭맨 키 : 189cm)을 못마땅해했던
원작 팬들도 그가 엑스맨1,2를 거쳐
야성미 넘치는 피지컬과 분노에 찬 울버린을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내자
휴 잭맨의 울버린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이후 휴 잭맨은 스스로 울버린 캐릭터의
은퇴작으로서 선택한 2017년의 로건까지
장장 17년을 맡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휴 잭맨은 원작 팬들,
영화판 팬들 모두가 인정한 울버린이기에
휴 잭맨에 이어 실사 울버린을 맡을 배우가
누가 되었든 쉬운 도전은 아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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