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I, Robot, 2004)
- 인공지능과 감정 사이 -
갓 오브 이집트, 크로우, 다크시티 등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맡는 작품마다
개성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2004년 연출작,
<아이 로봇>은
SF소설의 거장 아이삭 아시모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 2035년, 시카고 경찰서.
아이삭 아시모프는 그 유명한
'로봇 3원칙'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죠.
※ 로봇 3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한다.
US로보틱스 (USR)라는 거대 기업에 의해
인공지능 로봇은 널리 상용화되었고
사회의 적재적소에 활용되고 있는 미래,
시카고 경찰서의 구속수감실 한켠에선
한 최신형 로봇이 살인용의자로 지목되어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 윙크하는 누군가를
유심히 살피는 로봇.
※ 취조실로 들어온 남자는
로봇에게 몇가지 사진을 보여줍니다.
※ 알프레드 래닝 박사
(배우 : 제임스 크롬웰)
- U.S 로보틱스의 수석 기술자 -
: NS5를 포함한 모든 로봇과 인공지능의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천재 과학자.
살인사건의 피해자.
방금 들어오면서 지은 표정..
이건 뭘 뜻하죠?
※ 윙크
.....??
※ 로봇이 호기심을 표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남자.
서로 신뢰하는 사람들 간의 신호야.
넌 이해못해.
아버지는 제게
감정이란걸 가르쳐주려 하셨죠.
그것들은 어렵더군요.
- 네 설계자 말하는거야?
- 네.
- 그런 분을 왜 죽였어?
- 전 래닝 박사님을 죽이지 않았어요.
- 그럼 사건 현장에선
왜 숨었던건지 설명해주겠어?
- 무서웠어요.
로봇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해.
감정 자체가 없거든.
배고픔도 못느끼고, 잠도 자지않아.
제겐 있어요.
꿈도 꾸는걸요.
※ 써니 (Sonny)
모션캡쳐 : 앨런 투딕
- US 로보틱스의 최신형 모델
NS-5를 원형으로 한 인공지능 로봇 -
써니는 어째서인지 자아가 존재해
로봇 3원칙을 자의로 무시할 수 있고
감정마저 느끼는 로봇입니다.
그래, 사람은 꿈을 꾸지.
개도 꿈을 꿔, 생명체니까.
※ 델 스푸너
(배우 : 윌 스미스)
- 시카고 형사 -
: 로봇혐오자.
그런데 넌 아니야.
넌 단지 생명체를 흉내내어
만들어진 기계일 뿐이라고.
로봇이 오케스트라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나?
아무것도 없는 흰 캔버스를
아름다운 명화로 만들어낼 수 있어?
당신은 가능한가요?
※ 참고로 써니는 가능합니다.
※ 한방 먹은 스푸너 형사.
여담이지만 이 부분은 인터넷 '밈'으로도
널리 쓰이고있는 장면이죠.
어째 박사님이 네게 그 감정이란걸
가르치려다 뭔가 틀어진 것 같은데..
전 박사님을 살해하지 않았어요.
감정을 흉내내는건 위험해.
전 박사님을 살해하지 않았다구요.
이거.. 나중엔 토스터나
진공청소기도 사람흉내 내겠군.
쾅!
전 박사님을 살해하지 않았어요!
화들짝
※ 감정이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로봇이
자신을 창조자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취조에
인간처럼 분노를 표출하자 스푸너 형사와
경계하던 무장 경찰들은 적잖게 당황합니다.
※ 화난 로봇이 돌발적으로 내려친
부위가 움푹 패어버린 책상.
그건 분노라고 불리는 감정이야.
※ 로봇도 스스로가 느낀 감정이 뭔지
모호해하자 스푸너 형사는
그 감정의 정의를 정리해줍니다.
전에도 흉내를 내어본 적이 있나?
- 대답해 깡통!
- .....!
내 이름은 써니에요.
.....!
※ 과거에 거의 죽을뻔 했던 사고로 인해
로봇 혐오자가 된 델 스푸너 형사와
로봇 3원칙을 자의로 거스를 수 있는,
감정을 가진 로봇 써니의 만남은
그렇게 서로에게 놀랍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작됩니다.
아이, 로봇
(I, Robot, 2004)
- 인공지능과 감정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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