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바이
(Departures, 2008)
- 돌편지의 유래 -
영화 <굿바이 (일본 원제 : 오쿠리비토)>는
일본의 영화감독 타키타 요지로의 2008년 연출작입니다.
국내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예전 연출작으로는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1999년 영화, <비밀>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선 감독 자체보다 작품이 더 잘알려진 편이죠.
연출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제작사나
배우 등과 같은 외압에서 다소 자유롭다할 수 있는,
감독 홀로서기에 성공한 이후부터의 타키타 요지로 감독은
스스로 만족스러워할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만을 추구하며
결코 다작 욕심을 내지않는, 완벽주의자에
장인정신도 충만한 일본 영화의 거장입니다.
영화 굿바이는 현지에서 2008년 12월 개봉한 이후
일본의 장의업계 직업 중 하나인, '염습사'를 소재로 해
고인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동행자로서 활동하는
수습 염습사, 주인공 다이고와 그런 남편을 응원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하는 부인 미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다이고, 뭐하고 있어?
※ 다이고
(배우 : 모토키 마사히로)
- 수습 염습사 -
: 미카의 남편
이거다!
※ 손 안에 든 물체에 어떤 기운을
불어넣는듯한 자세의 다이고
자.
이게 뭐야?
※ 미카
(배우 : 히로스에 료코)
- 다이고의 부인 -
- 돌편지!
- 돌편지?
옛날엔 말야, 문자가 없었을때는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닮은 돌을 주워서
상대방에게 전해줬대.
받은 사람은 그 돌의 감촉이나 무게를 가지고
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렸다고 해.
예를 들어 화가 났을때는
마음의 평화를 바라고..
- 힘들때는
상대방을 걱정한다던가 말야.
- ......!
※ 다이고가 전해준 돌편지를 감싸안으며
돌편지에 담긴 감정이 뭔지 느껴보려는 미카.
고마워.
뭘 느꼈어??
비밀!
※ 이 장면에서 미카의 대사는 딱 한마디,
'비밀'이란 단어 하나 뿐이지만
사실 어떻게보면 단어 자체가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대사입니다.
타키타 요지로 감독이 연출하고
마찬가지로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인 영화 중
<비밀, 1999>이란 제목의 영화가 있기 때문에
배우 본인이 감독과 자신의 전 참여작을
까메오로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영화 굿'바이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줄기 속
적절한 유머와 따뜻한 감성을 고루 섞어낸
훌륭한 휴먼 드라마로 대호평을 받게 되고..
2009년 개최된 32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및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0개 부문을 수상한 10관왕 영화로 등극합니다.
이후 같은 해 개최된 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도 수상해 그 작품성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영광을 얻게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은
휴먼 드라마 <북의 벚꽃지기, 2018>를 연출하며
현재까지도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또다른 명장면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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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ure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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