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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지 : 일렉션 이어 (2016) - 숙청의 날 개요

by 하늘총 2018. 2. 22.

더 퍼지 : 일렉션 이어
(The Purge :  Election Year, 2016)
- 숙청의 날 개요 -  



 
긴급 안내방송입니다.



미 정부 주관
'연례 숙청의 날(Annual Purge Day)'의
시작을 선포합니다.

 
※ 찰리 로안 
(애칭 샬린, 배우 : 엘리자베스 미첼)

- 상원의원, '숙청의 날' 폐지를 
공약으로 추진 중인 대통령 후보 -

 대표작 : <미드 브이 (2009~2011)> 
- 에리카 에반스 -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는
추후 12시간 동안 합법화됩니다.

 

 
"드디어 시작이군.."

※ 조 딕슨 
(배우 : 미켈티 윌리엄슨)

- 듬직하고 마음씨 좋은 식료품 가게 주인 -

※ 대표작 : <포레스트 검프 (1994)>
- 포레스트의 절친 버바 -

 

경찰, 소방, 응급 의료 서비스들은
내일 아침 7시까지 제공되지 않습니다.

 
※ 레니 
(배우 : 베티 가브리엘, 사진 좌측)

- 응급구조봉사대원, 
조 아저씨네 가게 단골이자 친구 -


 
숙청의 날 개최 이래 최초로..
'숙청면제' 혜택은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 레오 반스 
(배우 : 프랭크 그릴로)

- 로안의 경호대장, 
전작 <더 퍼지 : 거리의 반란 (2014)> 및 본작의 주인공 -

※ 대표작 :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2014)>, 
<시빌워 (2016)> - 크로스본즈 - 



 
어떤 시민, 단체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신 건국의 아버지들'과
다시 태어난 미국에 축복이 있기를.


 

신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길 바랍니다.

(곧이어 울리는 사이렌 소리)

<더 퍼지 (2012)>, <더 퍼지 : 거리의 반란 (2014)>에 이은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더 퍼지 : 일렉션 이어 (2016)>는

부재처럼 '대통령 선거의 해'에 진행되는 '숙청의 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숙청의 날' 진행 과정 중 일정 대상자들에게 부여되었던 '숙청 면제' 혜택이
올해 '숙청의 날'엔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는다고 안내하는 방송 이후

숙청의 날 폐지를 도모 중인 대통령 후보 로안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은
숙청의 날로 인해 정권을 잡은 기득권 세력 즉, '신 건국의 아버지들'로 부터
그녀가 숙청 대상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 연출인 셈이죠.



전작들이 각각 무질서와 혼돈을 종용하는 악법 (1편),
악법에 저항하는 세력의 등장 (2편)을 그려내었다면
3편인 금번작에선 이 악법을 정치적으로도 악용하는 세력 (기득권층)을 등장시킴으로서

종국엔 각 시리즈의 대표 주제들을 멋지게 버무려냅니다.

즉 살인이 합법화되는 악법 (연례 숙청의 날)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저항세력 (레오와 로안, 그들에 우호적인 사람 및 저항군)과 
지지하는 기득권층 (신 건국의 아버지들, 그들이 고용한 특수부대들)이, 

모종의 이유로 정면 충돌하게되죠.


삼부작의 전체 감독인 제임스 드모나코는 명각본가의 명성답게
영리한 연출을 이끌어내었습니다.

3편에 이르러 전작들을 감상하지 못한 관람객들도 있을 것임을 배려해
세계관을 관통하는 배경설정을 극중 '긴급안내방송'란 매체를 통해 3분 만에 설명해버림으로서
<더 퍼지 : 일렉션 이어> 하나만 접한 관객들도 설정을 쉽게 이해하게끔 만들었죠.

개인적으로 참 흥미롭게 감상한 영화입니다.


더 퍼지 : 일렉션 이어
(The Purge :  Election Year, 2016)
- 숙청의 날 개요 -  


참고로 더 퍼지 시리즈는 유령, 귀신 영화가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합법적인 날을 배경으로 한 호러 스릴러죠.
 
어찌보면 요즘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