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3
(Rocky, 1982)
- 헐크 호건 까메오 -
- 유소년 리그 자선 경기 -
'챔피언들의 대결'
록키 발보아 vs 썬더립스
스포츠 팬 여러분,
데니스와 짐 힐리입니다.
이런 시합은 정말 드물죠.
복싱 챔피언과 프로레슬링 챔피언의
유소년 리그 창설을 위한 자선 경기입니다.
※ 록키 발보아
(배우 : 실베스터 스텔론)
- 프로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
: 필라델피아 인간 승리의 아이콘
- 복서와 프로레슬러의 대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레슬러에겐 한번 잡히면 끝장이죠.
- 록키, 네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인게냐?
제 정신으로 수락한거야?
- 나쁠 거 없잖아요.
※ 미키 골드밀
(배우 : 故 버지스 메러디스)
- 록키의 스승 -
저런 괴물과 싸우면
머리 부상을 크게 입게 돼!
그 녀석 마치 공룡 같다고!!
- 공룡이랑 싸워본 적 있어?
- 아마 '최근엔(?)' 없었던 것 같아요.
- 까불지말고 이놈!
프로레슬링 챔피언 입장합니다.
붉은색 치장이 휘황찬란하군요.
※ 군중들 머리 위를 한참 웃도는 높이에서
경기장을 향해 다가오는 레슬러
.....?
-....왜 들쳐메고 오죠?
- 제 발로 걸어오는거야...
-??!!!!
※ 썬더립스
(배우 : 헐크 호건)
- 프로레슬링 챔피언 -
: 210cm, 130kg의 거인
: 프로레슬링을 대중화시킨 선두주자.
역사상 최고의 선역과 최고의 악역을
모두 석권한 프로레슬링의 전설.
※ 명색이 프로레슬링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등장에 야유를 퍼붓는 대다수의 관중들.
※ 현재까지도 역대 프로레슬링
선역 캐릭터의 대표격으로 통하는
헐크 호건의 실제 이미지와는 달리
록키3에서 그가 연기한 썬더립스 캐릭터는
주로 악역 기믹으로 활약하는
프로레슬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방 먹여주마, 발보아..
※ 세계 챔피언이 되어 이제는 유명해진
복서, 록키 발보아와의 대결을
한껏 기대 중인 썬더립스.
- 아직 늦지않았어. 취소하자.
- 자선 경기에요.
- 누가 몸 망쳐가면서 자선 경기를 하냐?
- 밥 호프는 할걸요.
- ...그건 그래.
※ 링으로 들어서는 썬더립스
나의 노예들이여!
썬더립스가 몸소 행차하셨다!
최고의 남자와
최고의 제삿밥의 대결이다.
....완전 괴물이군요.
혼자 맞설 순 있을까요?
백코너, 당당한 챔피언
키 210cm, 몸무게 130kg..
스스로 욕망덩어리라 칭하는 남자.
단 하나의 프로레슬링 챔피언,
'썬더립스'!
청코너, 필라델피아 출신.
헤비급 복싱 챔피언,
'록키 발보아'!
※ 인간승리의 아이콘 록키와
악역 기믹 레슬러 썬더립스의 대결,
그야말로 선역 포지션인 록키에게
열렬히 환호하는 관중들.
좋습니다.
양 선수는 마주 서주십시오.
본 시합은 친선 경기이니
부디 관중들 눈만 즐거울 수 있도록
적절한 경기 진행을 부탁드립니다.
※ 자신의 눈 높이에 겨우 가슴팍.
거대한 썬더립스와의 눈맞춤을 위해
까마득하게 올려다보는 록키.
저기, 경기 끝나고 기념사진 좀 부탁하오.
아들이 당신 팬이라서..
으르르르릉...
※ 야수처럼 낮게 으르렁대는
썬더립스의 무시무시한 반응.
두 챔피언의 친선경기는
별탈없이 잘 끝날 수 있을까요?
지금와서 보면 까메오지만 사실,
록키3가 상영되던 1982년은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아직은 무명의 레슬러이던 시절입니다.
하다못해 이제는 본명보다 프로레슬러
활동명인 '헐크 호건'으로 더 유명하지만
당시엔 그 이름 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이란
스포츠 자체도 그리 알려진 편이 아니었죠.
그런 그가 WWF (현 WWE)로 입단해
동료 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 함께
프로레슬링 산업 자체를 이끌어나가며
헐크 호건으로서의 전설을 써나가는건
록키3 촬영 후 조금 더 나중의 이야기랍니다.
록키3
(Rocky, 1982)
- 헐크 호건 까메오 -
록키3의 메인 빌런은 미스터T가 연기한
헤비급 도전자 복서 '클러버 랭'입니다.
미스터T 역시도 헐크 호건처럼
이 영화에 출연하게된 이 후
유명 TV시리즈 <A-특공대>의
비에이 캐릭터로 승승장구하게 되죠.
록키 시리즈는 배우들에게 있어
여러모로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한,
일종의 '행운의 작품'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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