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트풀 8
(The Hateful Eight, 2015)
- 150년된 유물 대여의 결말 -

남북전쟁이 끝난 19세기 전후 미국의
어느 추운 겨울, 한 허름한 여관에서
근사한 통기타 곡이 조용한 실내로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얼핏 들어보면 평범한 서민의 회한이 어린
구성진 노래 가락인듯 하지만

데이지
(배우 : 제니퍼 제이슨 리)
- 갱단 실세 -
평범한 서민이 아닌 악명 높은 갱단의
주요 인물인 데이지는 여간내기가 아닙니다

존 루스
(배우 : 커트 러셀)
- 데이지를 체포한 현상금 사냥꾼 -
마치 계획이라도 있는건지 자신을 체포한 현상금 사냥꾼
'존'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의도적으로 조롱하죠

여기에 발끈한 존은 앞서 봤던 것처럼
데이지가 연주하던 기타를 곧 빼앗아 부숴버리지만

문제는 이 마틴 기타가 박물관으로부터
대여받은, 150년된 역사적 유물이었던겁니다

제때 소품으로 교체하지 못한 소품 담당의 실수와
기타가 진품인줄 몰랐던 커트 러셀의 거침없는 연기에
150년된 역사적 유물은 수리 조차도 못할만큼
그렇게 산산조각나고 맙니다

이 장면 속 제니퍼 리의 반응은 실제로 경악해
스테프 쪽을 돌아보는 상황이었던거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마틴 기타는 부서졌던
그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부서진 것마저도 어쩔 수 없이
이 기타의 역사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다나요

마틴 기타는 1833년에 설립된 미국의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회사입니다. 150년된 유물이란걸로 보아 거의 초창기 제작품일 것 같군요.

대여해준 기타가 수리도 못할만큼 완파되었단 소식을 전해들은 박물관은 격노해 이후 영화와 관련된 어떠한 협조도 하지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3자의 입장에서 봐도 고작 그걸로 끝내주는건가 싶을만큼 박물관측의 반응은 온건한 편이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습니다.

아무래도 부서진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 중인 기타의 안내 문구에는 '영화 헤이트풀8에 촬영에 대여했으나 주연 배우 커트 러셀이 부수다'라고 기재되어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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