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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명량 (2014) 천행 : 백성은 하늘이다

by 하늘총 2018. 5. 29.



영화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 천행 : 백성은 하늘이다 -

 



아버님..



울둘목의 회오리를

이용하실 생각을 어찌 하셨습니까?


※ 울둘목 : 현재의 명량해협


 


- 아버님?

- 음??


 


절체절명의 순간에

몰아친 회오리 말입니다.


 


그 회오리가 아니었다면..

 


흠...


 


천행(天行)이었다.

(하늘이 움직였다.)

 


천행이라뇨? 그렇다면

아주 낭패를 볼 수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 그랬지.



그 순간에 백성들이 날 구해주지 않았다면..



백성을 두고.. 천행이라 하신겁니까?


 


회오리가 아니구요??



....아들아.


 


네 생각엔 무엇이 더 천행이었겠느냐..


※ 이순신 장군

(배우 : 최민식)


- 조선 삼도수군 통제사 -


: 조국의 수호자, 불패의 성웅






※ 이순신

(1545.03.08~1598.11.19)


세계 해군사에 기록된 

역대 최고의 해군 명장 중 한 명.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직급이었던

'삼도수군통제사'는 현재의 '해군 참모총장'에 준하며,


왜란 말기 명이 원군으로 가세한 '한중연합군'도

진두지휘했던 바, 사실상 '해군대원수'에 준함.



※ 충무공 이순신 영정


'가장 존경하는 위인 설문조사'에서

언제나 세종대왕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인물.


성웅, 명장, 군신, 왜란종결자 등의

수많은 '최고 수식어'가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사에서 보기 드물게

어떠한 이의도 제기되지않는 '절대적' 위인.

 


.....?


이회

(배우 : 권율)


- 이순신 장군의 장남 -


: 임진왜란 동안 이순신 장군 호위 및

장군 휘하 직속군을 보필한 충직한 무관.


 


'툭'


※ 장남 이회의 어깨를 토닥이는 이순신 장군



.......!


※ 이회는 깨닫습니다. 

 


왜구 선봉군 격파 후 거센 소용돌이에 의해

침몰될 위기에 처했던 장군선이

백성으로 인해 구원된 결과를


천행에 빗대어 말한 아버지의 저의가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지를..



'백성은 곧 임금의 하늘이다'


- 세종대왕 (1397~1450) -


 


'한 사람으로서 천하의 다스려짐을 구하는 것이지

천하가 한 사람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 아니다.'


- 민유방본(民惟邦本) -



※ 민유방본


: 조선왕조 부흥을 이끌었던 세종대왕,

정조 등의 대표적인 명군들이 따랐던 통치이념.


'백성이 근본'이라는 정신을 기본으로 하여

'백성은 공경하고 두려워해야하는 대상'이라는 것이 대표 덕목.


 


백성은, 하늘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개개인은 비록 나약하고 휩쓸리기 쉬운 하나의 '촛불'이지만

적어도 그들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며

지키고 추구해나가야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죠.


그리고 시간을 넘어서 조선의 정신을 계승한

현대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선 '천의를 잃은 한 사람'과,

'그 외척, 간신들'을 향한 천행(天行)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국민 개개인을, '촛불 하나'를 개돼지로 여겨왔고

지금도 그러하다면, 아직도 만만해보인다면..


그보다 더 거대한 하나된 민심을, '거대한 횃불'을..


하늘을 두려워해야할 때는 곧 올겁니다.



명량 결말 부분에서 

이순신 장군이 말했던 '천행'이


'천행(天幸 : 하늘이 내려준 은혜)'인지, 

'천행(天行 : 하늘의 운행, 행동)'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습니다만,

어쩐지 요즘 시국에 맞아떨어지는 용어가 '天行'일 것 같아

'백성의 행동'을 '하늘의 행동'으로 빗대어 정리해봤습니다.



영화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 천행 : 백성은 하늘이다 -



2018년 6월 13일은,

대한민국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함께 '천행(天行)'하러 갑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