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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록키3 (1982) - 헐크 호건 까메오

by 하늘총 2018. 6. 4.

 

 

록키3

(Rocky, 1982)

- 헐크 호건 까메오 -

 

 

 

- 유소년 리그 자선 경기 -

 

'챔피언들의 대결'

 

록키 발보아 vs 썬더립스

 

 

스포츠 팬 여러분,

데니스와 짐 힐리입니다.

 

 

이런 시합은 정말 드물죠.

 

복싱 챔피언과 프로레슬링 챔피언의

유소년 리그 창설을 위한 자선 경기입니다.

 

※ 록키 발보아

(배우 : 실베스터 스텔론)

 

- 프로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

 

: 필라델피아 인간 승리의 아이콘

 

 

- 복서와 프로레슬러의 대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레슬러에겐 한번 잡히면 끝장이죠.

 

 

- 록키, 네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인게냐?

제 정신으로 수락한거야?

 

- 나쁠 거 없잖아요.

 

※ 미키 골드밀

(배우 : 故 버지스 메러디스)

 

- 록키의 스승 -

 

 

저런 괴물과 싸우면

머리 부상을 크게 입게 돼!

 

그 녀석 마치 공룡 같다고!!

 

 

- 공룡이랑 싸워본 적 있어?

- 아마 '최근엔(?)' 없었던 것 같아요.

- 까불지말고 이놈!

 

 

프로레슬링 챔피언 입장합니다.

붉은색 치장이 휘황찬란하군요.

 

 

※ 군중들 머리 위를 한참 웃도는 높이에서

경기장을 향해 다가오는 레슬러

 

 

.....?

 

 

-....왜 들쳐메고 오죠?

- 제 발로 걸어오는거야...

 

-??!!!!

 

 

※ 썬더립스

(배우 : 헐크 호건)

 

- 프로레슬링 챔피언 -

 

: 210cm, 130kg의 거인

 

 

: 프로레슬링을 대중화시킨 선두주자.

 

역사상 최고의 선역과 최고의 악역을

모두 석권한 프로레슬링의 전설.

 

 

※ 명색이 프로레슬링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등장에 야유를 퍼붓는 대다수의 관중들.

 

 

※ 현재까지도 역대 프로레슬링

선역 캐릭터의 대표격으로 통하는

헐크 호건의 실제 이미지와는 달리

 

록키3에서 그가 연기한 썬더립스 캐릭터는

주로 악역 기믹으로 활약하는

프로레슬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방 먹여주마, 발보아..

 

※ 세계 챔피언이 되어 이제는 유명해진

복서, 록키 발보아와의 대결을

한껏 기대 중인 썬더립스.

 

 

- 아직 늦지않았어. 취소하자.

- 자선 경기에요.

 

 

- 누가 몸 망쳐가면서 자선 경기를 하냐?

- 밥 호프는 할걸요.

- ...그건 그래.

 

 

※ 링으로 들어서는 썬더립스

 

 

 

 

 

 

나의 노예들이여!

썬더립스가 몸소 행차하셨다!

 

 

최고의 남자와

최고의 제삿밥의 대결이다.

 

 

....완전 괴물이군요.

혼자 맞설 순 있을까요?

 

 

백코너, 당당한 챔피언

 

 

키 210cm, 몸무게 130kg..

스스로 욕망덩어리라 칭하는 남자.

 

 

단 하나의 프로레슬링 챔피언,

'썬더립스'!

 

 

청코너, 필라델피아 출신.

헤비급 복싱 챔피언,

'록키 발보아'!

 

 

※ 인간승리의 아이콘 록키와

악역 기믹 레슬러 썬더립스의 대결,

 

그야말로 선역 포지션인 록키에게

열렬히 환호하는 관중들.

 

 

좋습니다.

양 선수는 마주 서주십시오.

 

 

본 시합은 친선 경기이니

부디 관중들 눈만 즐거울 수 있도록

적절한 경기 진행을 부탁드립니다.

 

※ 자신의 눈 높이에 겨우 가슴팍.

거대한 썬더립스와의 눈맞춤을 위해

까마득하게 올려다보는 록키.

 

 

저기, 경기 끝나고 기념사진 좀 부탁하오.

아들이 당신 팬이라서..

 

 

으르르르릉...

 

※ 야수처럼 낮게 으르렁대는

썬더립스의 무시무시한 반응.

 

두 챔피언의 친선경기는

별탈없이 잘 끝날 수 있을까요?

 

 

지금와서 보면 까메오지만 사실,

록키3가 상영되던 1982년은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아직은 무명의 레슬러이던 시절입니다.

 

하다못해 이제는 본명보다 프로레슬러

활동명인 '헐크 호건'으로 더 유명하지만

당시엔 그 이름 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이란

스포츠 자체도 그리 알려진 편이 아니었죠.

 

 

 

그런 그가 WWF (현 WWE)로 입단해

동료 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 함께 

프로레슬링 산업 자체를 이끌어나가며

 

헐크 호건으로서의 전설을 써나가는건

록키3 촬영 후 조금 더 나중의 이야기랍니다.

 

 

록키3

(Rocky, 1982)

- 헐크 호건 까메오 -

 

록키3의 메인 빌런은 미스터T가 연기한

헤비급 도전자 복서 '클러버 랭'입니다.

 

미스터T 역시도 헐크 호건처럼 

이 영화에 출연하게된 이 후

유명 TV시리즈 <A-특공대>의

비에이 캐릭터로 승승장구하게 되죠.

 

록키 시리즈는 배우들에게 있어

여러모로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한,

일종의 '행운의 작품'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