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7화 - 만년필과 바람난 남편

by 하늘총 2017. 7. 9.

 

 

품위있는 그녀 7화

 

- 만년필과 바람난 남편 -

 

 

 

 

 

 

내가 이 만년필을 대학 졸업선물로 받았어요.

참 그동안 잘 썼는데..

 

 

 

 

요즘 잉크 구하기도 어렵고,

낡아서 딱히 쓸모가 없어요.

 

 

 

 

근데.. 못 버리겠더라구요.

 

 

 

 

우리 지우 첫 성적표 사인도 이걸로 했고,

부동산 계약서 쓸때에도 다 이걸로 했으니까...

 

 

 

 

'저 남자'가 딱 이 만년필이에요.

 

※ 우아진 (배우 : 김희선)

- 재벌가 사모님 -

 

 

 

 

!!!!!

 

※ 안재석 (배우 : 정상훈, 좌측)

- 우아진의 남편, 재벌 2세 -

 

 

 

 

쓰다만 중고라 딱히 별볼일은 없지만,

내 손떼가 묻어서 버리긴 너무 아깝지..

 

 

 

 

특히, 남이 뺏어가면 그건 내가 못참지

 

 

 

 

.....

 

※ 윤성희 (배우 : 이태임)

- 안재석의 불륜 상대 -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말구..

 

 

 

 

네껀 네가 사.

 

 

 

 

내 말, 알아는 들어?

 

 

 

 

네 부모님한테 가서 한번 물어봐, 뭐라는지..

 

 

 

 

당신 딸이 유부남 만나고 다닌다고,

허락해달라고..

 

 

 

 

저기요!

 

 

 

 

닥쳐!

 

 

 

 

네까짓게 감히 나한테 뭘로 덤빌건데?

 

※ 윤성희의 직업 : 무명 화가

 

 

 

 

설마 나보다 어리다고, 미모?

그 다 뜯어고친 얼굴로?

 

 

 

 

...저 쌍꺼풀 밖에 안했거든요?

 

※ 재력, 품위는 물론 미모조차도 우아진에게 상대가 되지않아

심리전에서 완패해 그저 울면서 아무말 반박 중인 윤성희

 

 

 

 

그 입 다물어!

 

 

 

 

넌 이미 쓰레기야.

 

 

 

 

쓰레기? 말이 지나치시네요!

 

 

 

 

내가 지금은 말만 지나치지?

 

내 남편 한번만 더 만나면

그땐 '말로만' 지나친걸 고마워할거야.

 

 

 

 

그땐, '정말 지나치시네요' 소리가..

네 입에서 나올 수 없도록 만들거야, 알아?

 

 

 

 

......!

 

 

 

 

남편과 그 불륜상대를 직접 잡아족치기 위해

삼자대면한 상황에서조차 기품이 넘치는 우아진,

재벌가 사모님다운 당당함과 품격이 느껴지는 기싸움 장면입니다.

 

극 중 발생하는 인물별 심리적 갈등들은 회를 거듭할 수록

숨이 막힐 정도로 첨예해지만 희한하게도 전개가 궁금해져 계속 감상 중입니다.

  마치 매운 음식을 먹으며 당장의 고통과 나중의 개운함을 동시에 느끼는 기분이랄까요?  

 

게다가 정작 우아진이 상대해야할 극중 호적수는 따로 있죠..

 

 

 

 

 

연기면 연기, 미모면 미모에서 정점이었던 두 배우,

김희선 & 김선아

 

그녀들은 여전히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우아진 만년필'로 검색유입이 좀 되는 것 같은데

극중에서 김희선씨가 소품으로 사용한 만년필은

독일 파버 카스텔(Faber Castell)의 E-Motion (크로커다일)로 추정됩니다.

 

가격은 몽블랑보다 저렴하네요.

마땅한 국내 공식 홈페이지는 없는듯 하니 별도 샵 링크는 걸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