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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 - 존코너의 흉터와 오마쥬들

by 하늘총 2018. 5. 7.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

(Terminator : Salvation, 2009)

- 존 코너의 흉터와 오마쥬들 -




- 존 코너!!

- ?!!

 

※ 존 코너

(배우 : 크리스찬 베일)


- 인류 저항군 '간부' -



: '훗날의 아버지' 카일 리스를 구하기 위해

스카이넷에 잠입, 수색활동을 벌이는 중.


 

 

- 코너, 도와줘요!

- 카일! 어디야?!

 

 

 

이쪽이에요, 도와주세요!!


※ 카일 리스의 음성이 들리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존 코너.



- 코너, 카일이에요! 도와줘요!! 

- ???!! 


※ 터미네이터는 사람의 음성을

똑같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을 이용해 카일 리스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존 코너를 유인한 상황이죠.



존 코너는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응전 후..




긴급 후퇴를 시도하지만..



급하게 아랫층으로 후퇴하던 중



윽!!!

 

착지를 실패해 그만

바닥으로 떨어져버립니다.



※ 순식간에 쫓아온 터미네이터.



!



※ 터미네이터 뒷 편의 구조물이 

용광로인 것을 확인한 존 코너는


유탄 (폭발력이 있는 소형 포탄)을

구조물로 발사합니다.

 

 

 

"펑!"

 



※ 순식간에 T-800을 덮치는 쇳물



.....



※ 완전히 묻혀버린 T-800






?!




※ 초고열 용광로의 쇳물에도

아랑곳않고 존 코너를 향한

거리를 좁혀오는 터미네이터.



※ 냉각질소가 세어나오고 있는 파이프




※ 존 코너는 파이프를 쏴서..




※ 터져나오는 냉각 질소로

터미네이터를 얼려버립니다.






※ 액화 질소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점차 둔해지는 터미네이터.



어디 한번 해봐라! 

이 망할 자식아!!

 

 

 

으아악!!

 

 ※ 용광로의 쇳물로 인해

뜨겁게 달구어진 터미네이터의 손은

존 코너의 얼굴을 덮치고..



※ 그렇게 훑어진 얼굴 왼쪽엔

터미네이터 팬들이라면 익히 알고있는


인류 저항군 총사령관 존 코너의

바로 '그 흉터'가 생기게 됩니다.



.....?




※ 냉각질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완전히 얼어붙은 터미네이터.



카일 리스를 구출하기 위해 

스카이넷에 잠입한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 생산시설 내를 수색하던 중 

협력자 마커스를 쓰러뜨린 T-800과 조우,

1:1로 대결하는 상황입니다.


 

용광로의 쇳물과 냉각 질소,

웬지 익숙하지 않나요?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에서 

존 코너를 처치하기위해 미래에서 온 

강력한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T-1000을 막아내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 무기' 두 종류입니다.



※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 1991>


포스팅된 부분인 T-800과 존 코너의 대결은 


하다못해 존 코너의 얼굴에 생기는

흉터마저도 통째로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에 대한 오마쥬 랍니다. 

 


※ 미래의 존 코너

(배우 : 마이클 에드워즈) 


- 인류 저항군 총사령관 -

: 감독판 전용 추가 장면에서 등장.



이마쪽은 V, 뺨쪽은 Y 형태인

존 코너의 얼굴 왼쪽 흉터.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에선

그 형태마저도 18년 전 작품인 터미네이터2 속

미래 존 코너의 흉터와 똑같이 구현해버립니다.

 


즉, 터미네이터가 얼굴을 긁는 장면은 

엄하게 삽입된 부분이 아니었던거죠..


 스카이넷 생산 기지인지라 종류도,

가짓수도 다양한 터미네이터들이 즐비한 가운데

 심지어 존 코너와 대결 중인 저 터미네이터 조차도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T-800입니다.



※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까메오 출연.

 


CG 처리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얼굴을

현역 보디빌더의 몸에 합성해 만든

특별 까메오 출연이었죠.



연출적인 면에서도 아놀드를

오래 등장시키긴 힘들었는지

이런 식의 폭탄 공격을 통해 


터미네이터의 인간형 얼굴을 포함한

본체의 생체 조직을 순식간에 날려버리고

기계 골격을 드러내게 만듭니다

 

 


※ 터미네이터1


: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인류 저항군 정예 군인

카일 리스의 명대사


"살고싶으면 저와 함께 가요."

(Come with me if you wanna live.)



※ 이를 똑같이 구사하는 소년병 카일 리스.

 

극장판 시리즈에서 사라 코너를 연기한 린다 해밀턴이 

"어머니(사라 코너)의 기록"으로 목소리 출연을 하는 등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팬들에 대한 서비스도 풍성했고

다양한 오마쥬들을 통해 연출자 맥지 감독은 원작자인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경의를 충분히 표했지만


문제는...



맥지 감독의 대표 연출작이 "미녀삼총사" 시리즈라는게

그렇게 큰 걸림돌이 될지는 아마 감독 본인도 몰랐을겁니다.  

순전히 이 연출 경력만으로도 엄청난 태클을 받았다고 하네요.


"골빈(?) 영화만 만들던 애가 무슨 

터미네이터 연출을 하겠다고 나서냐"라고 말이죠.





조언을 구하고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지만 카메론 감독은

끝끝내 회의적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원작자의 제대로된 지원을 못받은 부분도

주요 실패 요인에 해당할 것 같네요) 

 

 

 

<터미네이터1>


※ T-800

(배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미래의 인류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처치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과거로 파견.



<터미네이터1>


※ 저항군 병사 카일 리스

(배우 : 마이클 빈)


자신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로 파견한 정예 군인.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


※ T-1000

(배우 : 로버트 패트릭)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소년 존 코너를 처치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과거로 파견.



<터미네이터3 : 기계들의 반란>


※ T-X, 일명 터미네이터 "퀸"

(배우 : 크리스타나 로켄)


심판의 날 실현 이전까지 잠적 중인 상태의

존 코너는 물론 훗날의 아내 케이트도

함께 처치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과거로 파견.


기존 터미네이터들을 조종함은 물론,

일반적인 기계도 터미네이터로 조작 



그에 더해 위에 첨부된 전작의 장면들처럼

어떻게보면 시리즈의 전통이랄 수 있는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세력들의

목표 대상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사라지고

존 코너가 저항군 리더로 거듭나게되는 과정을 그린,

(프리퀄 아닌 프리퀄이죠..)

  


제목 그대로의 "미래 전쟁"이 배경인 설정은

아마도 많은 터미네이터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겁니다.


실제로 그 이질감 탓인지 흥행에 실패해

맥지 감독은 차기작 복귀가 불투명하죠.


 

 

※ 제작비 200만불로 월드 371만불 수익.

통상 제작비의 세배를 손익분기점으로

계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인 셈이죠.


그래도 전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T-600


인조 피부를 덧씌워 인간에 가까운

외형을 갖기 시작한 인간형 터미네이터.


자세히 보면 흉칙한 느낌을 줄 정도로

육안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고무 피부가 특징.



※ 모터 터미네이터


- 고속 정찰기 -


: 오토바이형 로봇



※ T-1


- 다목적 경계로봇 -



※ 하베스터


- 인간 수확기 -


이렇게 미래 배경이나.. 인간형을 벗어난

다양한 용도와 형태의 터미네이터들도 볼만했고


뭣보다 위에서 언급했듯 

다양한 이스터에그들을 

곳곳에 배치한 연출에서 비춰진 바,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은 충분히 훌륭했기 때문에,


주변 여건은 뒷받침되지 않았을지언정

최소한 맥지 감독 본인은 최선을 다 한 것 같아

더 응원해주고 싶기도 하거든요. 



<터미네이터5 : 제니시스, 2015>는

65세의 아놀드가 다시 주연으로

복귀를 한 작품입니다.


4편인 미래 전쟁의 시작이 흥행 실패해

미래를 배경으로 한 3부작 계획도

완전히 무산되고 나온 작품, 제니시스가

다시금 시간적 배경을 현재로 돌려버린 바..

 

본격적인 미래 전쟁이 배경인 시리즈는

한동안 그려지기 힘들 것 같네요.


 


※ <터미네이터3 : 기계들의 반란>은

팬들도 재앙 혹은 애물단지 수준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마치 엑스맨 시리즈에 있어서 <엑스맨3 : 최후의 전쟁>처럼요..


※ 존 코너의 흉터 형태가 

"VictorY (승리)"를 의미한다는

소수 팬덤의 주장도 있습니다.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

(Terminator : Salvation, 2009)

- 존 코너의 흉터와 오마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