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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울버린 (2013) - 쿠키 영상과 교두보

by 하늘총 2018. 4. 14.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 쿠키 영상과 교두보 -



엑스맨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울버린의 단독 스핀오프 두번째 작품,

<더 울버린 (2013)>은 영화 자체보다는


본편이 끝난 후 나오는 쿠키 영상 하나만으로

기존에 개봉한 모든 엑스맨 시리즈를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로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본편 도입부 울버린은 태평양 전쟁 중

미군 포로로서 나가사키 일본군 진지의

벙커 감옥에 단독 수감된 상태입니다.


울버린은 이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차례로 투하된 핵폭탄을 피하는 과정에서

한 일본군 장교를 구출한 것이 인연이 되어


시점에서 재계 거물이 된 장교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향하게되며 이야기가 시작되죠.



시간상으로 <더 울버린>의 울버린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와

2010년대의 현재를 넘나들며


초기 3부작 <엑스맨1 (2000)>, 

<엑스맨2 (2003)>

 <엑스맨3 : 최후의 전쟁 (2006)>과


초기 3부작의 프리퀄인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2011)> 사이의

시간대를 충실히 살아갑니다.

말그대로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죠.



그리고 본편보다 평이 더 좋은 쿠키 영상은

캐스팅면에서 더 쟁쟁한, 어쩌면 엑스맨 시리즈를

상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뮤턴트 캐릭터를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까메오로 출연시키며


<아포칼립스 (2016)>,<다크 피닉스 (2018)>로 이어질

후기 3부작의 초석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훌륭하게 바통을 넘겨준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 제임스 '로건' 하울렛

(배우 : 휴 잭맨)


- 울버린, 아다만티움 골격,

초고속 재생 돌연변이 -



※ 공항 검색대에서 

줄을서 순번을 기다리는 울버린



※ 트라스크 인더스트리


- 뮤턴트 사냥 로봇

'센티넬'의 제작사 -



※ 센티넬 MK.5 최종진화형


미래에 뮤턴트 (돌연변이)는 물론

인간까지도 전멸로 몰아갈 로봇 센티넬을 고안한

트라스크 인더스트리의 수장은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등장할

볼리바 트라스크 (배우 : 피터 딘클리지)입니다.


※ 볼리바 트라스크 알아보기

http://rite.tistory.com/129



※ 울버린이 일본에서의 있었던 일을

마무리한 후 2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울버린은 과거에 있었던 

센티넬 관련 법안에 대해 잘 모르기에


'트라스크'란 문구를 보고도

별 감흥이 없는 상태죠.



※ 검색대 앞에서 울버린은

이상 현상을 감지합니다.



※ 검색대 주변의 금속이란 금속은

죄다 비정상적으로 부유하기 시작하죠.






...?



온 몸의 아다만티움 골격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적색 경보가 발령되어

항상 곤혹을 치렀던 울버린이었지만


왠일로 검색 결과가 이상없음을 표시합니다.


※ 누군가의 조작임을 암시



- 통과하셔도 됩니다.

- 기다리겠소.

- !


※ 울버린은 자신에게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인물의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었죠.



※ 울버린은 익숙한 '천적의 목소리'를 듣고서

곧장 뒤로 돌아 자신의 뒤에 서있던 

중절모의 신사에게 공격을 시도하지만..



※ 중절모의 신사는 천적답게

울버린의 행동을 손짓 하나만으로

손쉽게 제압합니다.



※ 에릭 랜셔

(배우 : 이안 맥켈런)


- 매그니토 -


3편 최후의 전쟁 결말부, 매그니토는 

본의 아니게 돌연변이 치료제를 맞아

자기장 및 금속 제어 능력을 잃은듯 했지만


쿠키 영상에서 철제 체스말을 움직이며

능력의 부활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원하는게 뭐야?



우리 감정 싸움은 사소할만큼

거대한 흑막이 있다, 울버린.



인간들이 돌연변이를 완전히

멸종시킬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있어.



자네 도움이 필요해.



당신을 어떻게 믿지?



'나는' 믿지 않아도 좋아.


※ 울버린의 신체 제어를

풀어주는 매그니토



※ 온 몸의 골격이 아다만티움이라는

지구 최고 강도의 금속으로 이뤄진 울버린이


유독 힘을 못쓰는 돌연변이가 바로 에릭 랜셔,

금속 제어 뮤턴트 매그니토입니다.



※ 매그니토가 구속을 풀어주자

조금 의심을 덜어낸 울버린은

주변을 돌아보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공항 내부의 모든 일반인들이

시간이 멈춘듯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로건은 자신이 아는 한 이런 형태

대규모 군중 제어를 사용할 수 있는

돌연변이는 단 한명 뿐이지만


이미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쉽게 납득할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죠.







?!!!!!


※ 그러던 찰나..



※ 군중들 사이로 로건이 알고있던

그 '단 한 사람'이 생전의 모습 그대로

휠체어를 타고 두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잘 지냈나 로건?



교수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


※ 사비에 교수는

<엑스맨3 : 최후의 전쟁>에서

피닉스로 각성한 진 그레이의 공격을 받아

몸이 소멸되는 형태로 사망

(한 듯 했습니다..)



오래 전에 한 말 기억나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건 

자네 혼자만이 아니라고..


※ 찰스 자비에 교수

(배우 : 패트릭 스튜어트)


- 프로페서X -


: 텔레패스, 정신조작,

대규모 군중제어 뮤턴트



※ 기쁨과 안도의 미소를 띈 로건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던 자비에 교수는

3편의 쿠키 영상에서 뇌사자의 몸으로

자신의 의식을 옮기는데 성공했죠.


이후 사비에 교수는 오랜 시간을 들여

신체를 재구성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신'은 믿지 않아도 좋다던 에릭의 말은 결국

이번 일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과 함께 하는

'자비에 박사를 믿으라'는 말이었던거죠.


아직 풀리지않은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원수와 은사를 동시에 만난 로건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 하나로 좁혀진 듯 합니다.



인간에 대한 견해 차이로 평생을 대립해온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도대체 얼마나 중대한 문제이길래

그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할 정도인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후속작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 쿠키 영상과 교두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