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시즌2 4화
- 니코고리와 흰쌀밥 -
심야식당은 방영순으로 리뷰하기보다
고릴라가 인상깊게 봤던 에피소드들
먼저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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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2기 4화 - 니코고리'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F7A405A97AF7127)
심야식당의 단골 손님인 마사시는
(배우 : 시미즈 유타카, 스크린샷 좌측)
작은 도시락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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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심야식당의 단골 손님인
이쿠미(배우 : 이토 아유미)는
니코고리를 정말 좋아하는 아가씨죠.
"마스터, 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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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니코고리 준비해뒀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B474C5A97AF7333)
니코고리는 생선조림을 만든 후
남은 국물을 차갑게 굳혀 만드는
젤라틴 묵 형태의 요리입니다.
일본에선 술안주로 인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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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고리는 생선조림을 만들고난 뒤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요리 찌꺼기' 입니다.
나오는 양이 많지않아 일부 요리주점에선
술안주로서의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
이 니코고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가공 방식을 이용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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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는 이틀에 한번 꼴로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다음날이면 니코고리가 만들어지지.
이걸 모아뒀다가 니코고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비스로 내어놓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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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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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는 이쿠미에게 흰 쌀밥, 맑은 된장국과
약간의 야채를 곁들여 니코고리를 내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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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 : "니코고리는 좀 더 각지고
투명한 젤리 형태 아니었나요?"
"여기는 그렇게 술안주처럼 일부러 만들지 않거든"
※ 심야식당은 니코고리를 굳이
인공적으로 만들기보단 가자미 조림을 만들며
자연스레 나오는 양만큼을 제공하고 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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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는 따뜻한 쌀밥에 니코고리를 얹어
온기에 살짝 풀어진 젤라틴을
밥과 함께 덜어서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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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면서도 청순한 그 자태에
첫눈에 반한 마사시는
한동안 넋을 잃고 이쿠미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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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 : "안녕하세요~"
마사시 : "(깜짝) 안녕하세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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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가 가고서도 마사시는 마스터와
옆자리 영감님에게 이쿠미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표현합니다.
"그 여성 분, 정말 맛있게 먹던데요~
어떤 일하는 사람이에요?"
"타인에게 깊은 관심은 안갖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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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는 옆자리 영감님의 충고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선은 가게 일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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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직원이 '펑크'를 내어
홀로 바쁘게 움직여보지만
손님이 가장 많은 점심시간에
주문량을 따라가긴 벅찬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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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도 이쿠미는 마사시의
도시락 가게에 점심을 사러 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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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
마사시는 깜짝 놀라
기쁨의 탄성을 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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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살펴보던 이쿠미도
곧 고개를 들어 마사시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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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바깥에서 서로가 처음 만난
이쿠미와 마사시는 겸연쩍게 인사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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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가 혼자 바쁜 상황이란걸 알게된
이쿠미는 가게 일을 센스있게 도와
밀렸던 주문을 수월하게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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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는 자신을 도와준 고마움과
이쿠미와 연이 닿은 기쁜 마음에
심야식당을 통해 그녀에게 저녁을 사고
둘은 서서히 친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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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어느 정도 친해졌을때,
마사시는 이쿠미에게 교제를 제안하지만
승낙할 줄 알았던 이쿠미는
의외로 마사시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남자친구가 있어요.."
연이어 마사시는 우연한 계기로
이쿠미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알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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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는 풍속업 종사자였습니다.
※ 풍속업 : 우리말로 윤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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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를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전 이쿠미씨를 좋아해요..
그런데 이 기분은 뭘까요?"
풍속업소 여성이란 사실을 알게된 후
자신의 감정에 흔들림을 느낀 마사시는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마음에 괴로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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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거라면 그만둬.
이쿠미에게 실례야.."
진실을 알고있는 마스터는
조용하고 나지막히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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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저.. 이 일 하게된 이후론
부모님 빚 갚는 것만 생각해왔었잖아요..
(얼른 끝내기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은 배척하면서.."
※ 이쿠미가 말했었던 '남자친구'는 결국
'부모님 빚 청산을 위한 풍속업 종사'였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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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은 불안할때가 있어요.
이게 끝나버리면.. 난 무얼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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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천천히 생각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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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사시는 일하던 도중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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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가게를 나와 터미널로 달려갑니다.
(부모님을 뵈러 시골로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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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마사시의 어머니는
다행히도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죠.
마사시는 시골에 있는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게되어
신주쿠에서의 생활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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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는 신주쿠 생활의 마지막 밤을
심야식당에서 보내기로 하고
마스터에게 그간의 일들을 얘기합니다.
"그랬었구나.. 맘편히 마셔,
오늘 맥주는 내가 사마."
"감사합니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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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필연인지.. 마사시가 마스터로부터
맥주 한잔을 따라받을 무렵
이쿠미도 심야식당으로 들어섭니다.
그것도 매우 밝은 표정으로요.
이쿠미 : "마사시씨, 오랜만이네요~
마스터, 축하해주세요.. 다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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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 : "이쿠미씨, 무슨 경사라도 있어요?"
이쿠미 : "아... 그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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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 : "드디어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마사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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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마사시는 마지막으로 용기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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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미씨, 전 내일 고향으로 돌아가요.
이제 도쿄에는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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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면, 이번엔
저희 고향에 놀러오시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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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쿠미는 크게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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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좋아해주는 마사시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쿠미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려하지만..
※ 풍속업소에서 일했단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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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졌잖아요?"
그럴 필요없다는 듯 마사시는
단 한마디로 이쿠미를 설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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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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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는 이쿠미의 '남자친구'가
무얼 의미하는지 알고있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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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감싸안고
좋아한다고 말하는 마사시의 프로포즈에
감동과 기쁨이 교차한 이쿠미는 어쩔 줄을 몰라하지만..
곧 마사시의 제안에 눈물을 참는듯한 미소로 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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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밥(마사시)은 본연의 온기로
차갑게 굳어있던 니코고리(이쿠미)를
따뜻하게 받아들여 이내 부드럽게 녹여내었고..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진수성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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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의 주관적인 견해로 풀어본
'니코고리와 흰쌀밥'은 결국
'이쿠미와 마사시'를 의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4793F5A97AF8E1C)
"인생은 타이밍이야..
시기가 딱 들어맞으면
여러가지 일이 발생한단 말이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D81395A97AF8F29)
※ 이쿠미와 마사시가 각각 이미연, 조정석을 닮아
어쩐지 친숙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심야식당 2기 4화
- 니코고리와 흰쌀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