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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질라 (2014) - 모나크 & 샐리 호킨스

by 하늘총 2018. 3. 11.




고질라 

(Godzilla, 2014)

- 모나크 & 샐리 호킨스  -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휩쓸었던 판타지 멜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서 

수화로 대화하던 엘리자를 기억하시나요?



엘리자 담당 배우였던 샐리 호킨스는 

아쉽게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셰이프 오브 워터>는 그녀에게 있어

오스카 4관왕 수상작의 여자주인공으로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주어


장르를 가리지않는 뛰어난 연기력과 

배역을 가리지않는 왕성한 활동에 비해 

다소 인지도는 떨어졌던 그녀의 이름,

'샐리 호킨스'를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샐리 호킨스는 1976년생, 

한국 나이로 43세입니다.


개인적으론 <고질라 (2014)>에서 

일본의 명배우 와타나베 켄과 듀오를 이뤄 

극중 등장한 괴수들의 배경지식 전반을 

군대에 브리핑하는 '설명충' 캐릭터로서 열연하던 

그녀의 지적인 모습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쉐이프 오브 워터 (2017)>에서 다시 만난 샐리 호킨스는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못난이 분장' 탓도 있겠지만 

3년 만에 폭삭 늙은 것 같은 느낌이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세리자와 박사님!


<셰이프 오브 워터> 영화를 보고온 주변인들 중 

그 여배우가 원래 벙어리 아니냐는 사람도 있더군요.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모르던 사람들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을 관람한 후

'원래 한쪽 팔이 없는 배우인건가'하고 

착각했던 것 처럼 말이죠 ㅡ_ㅡ ;


아무튼.. 좀 뜬금없지만 이번 포스팅은 

'샐리 호킨스는 말도 잘하고 원판도 예쁘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글입니다.



박사님!



러셀 햄튼 대위입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군요.



모나크 작전에 참여하셨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만..


이번 미확인 생물의 상태에 대해 아신다더군요.



- 제가 전달받은 사항이 맞습니까?

- .........!


※ 세리자와 이치로 박사

(배우 : 와타나베 켄)


: 미확인 괴수 전담 비밀단체

'모나크(Monarch)' 소속 생물학자



(고개를 끄덕이는 세리자와 박사)



※ 비비안 그레이엄 박사

(배우 : 샐리 호킨스)


: 세리자와 박사와 마찬가지로

'모나크(Monarch)'에 소속된 생물학자.



전시 상황으로 저희가 지금 막 

모나크로부터 작전권을 인계받았습니다.


함께들 가주시길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 햄튼 대위의 안내로

해군 작전 사령부에 도착해 브리핑 중인

세리자와 박사, 비비안 박사


  

1954년, 핵잠수함이 최초로 해저에 도달했고..

그때 뭔가를 깨웠어요.



미국에선 그걸 러시아 잠수함으로 여겼고,

러시아는 그걸 미국 잠수함으로 생각했죠.



다들 알다시피 강대국들의 핵폭탄 실험은

모두 50년대에 진행되었었는데..



사실은 실험이 아니었어요.



녀석을 죽이려 했던겁니다.



바로 저 놈이죠.

고대의 최상위 포식자.



!!!!!



인류보다 수백만년은 먼저, 지구의 방사성이 

현재의 10배였던 시절부터 살아온 고대 생물이죠.



이 생물의 주식은 방사선이에요.


지구의 방사선 수치가 시간이 흐를 수록 

전체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하자,

점차 심해로 내려가 적응하며 살아왔죠.



훨씬 더 지구의 안쪽으로 들어가서..

지구 내핵의 방사선을 섭취하기 위해서요.



저희가 소속된 모나크는

이 발견 이후 설립되었어요.



다국적 연합이 조직되어 녀석을 수색하고

연구하며, 가능한 모든 걸 배우죠.



우린 이 생물을..

고질라라고 부릅니다.



원시 생태계의 최상위 생명체로서..

사실상 신이나 마찬가지죠.


이 청산유수같은 브리핑 장면 때문에
개인적으론 세리자와 박사보다 비비안 박사가 
더 해박하단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 고질라 크기 참고


: 불타는 활주로를 걸어가는 고질라의 한쪽 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그 광경을

공항 대기실 안쪽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고질라의 발도 아니고 발톱 하나가 

성인 한명 크기와 맞먹는 수준이죠.



※ 2014년 고질라의 세계관은

2017년 개봉작 <콩: 스컬 아일랜드>와 이어지고 

2019년 개봉 예정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로도 이어집니다.


모나크는 고질라 뿐만이 아닌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 버스에 해당하는 모든 괴수들을 연구하는 조직이죠.

어벤져스로 치면 쉴드에 해당하는 국제기관으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 (2019)>에는

모나크 소속 생물학자인 세리자와 박사 (와타나베 켄), 

비비안 박사 (샐리 호킨스)가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샐리 호킨스가 연기하는 비비안 박사의

지적인 활약을 다시금 기대해도 되겠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