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King Kong , 2005)
- 미녀와 야수 -
※ kong
: 고릴라, 고릴라를 의미하는 접미사 (ex. King kong)
즉, 킹콩은 왕고릴라입니다 ㅡ_ㅡ ;
본의 아니게 큰 형님(?) 리뷰를 하네요.
※ 티라노의 습격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인 '미녀' 앤.
※ 포스터로도 나온 명장면입니다.
티라노와 킹콩이 대치한 가운데 서서 갈등 중인 앤.
※ 킹콩이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는 걸 직감으로 느끼고,
킹콩 쪽으로 물러서는 앤.
※ 상기 장면은 1:1 대결이지만 그 이전에
킹콩은 이미 티라노 세 마리로부터 앤을 보호해왔습니다.
※ 모 광고에서도 나왔었죠?
킹콩은 주먹이 아닌 손바닥으로 가슴을 두드립니다 ^_^;;
본인 얼굴보다 골룸으로 더 유명한 앤디 서키스는 1인 2역을 연기합니다.
빌리 엘리어트의 발레하는 소년 제이미 벨은 킹콩 촬영 당시 19세였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막 넘어가기 전의 풋풋함이 남아있죠.
휴 잭맨만큼이나 덥수룩한 수염의 거친 남자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리는 '리틀 리암 니슨' 토마스 크레취만.
U-571에서 수갑과 쇠파이프를 이용해 모스 신호를 보내던
독일군 포로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엔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히든 크레딧 출연을 통해 마블 세계관에도 합류하게 되었죠.
※ 원시 문명이 존재하는 해골섬
피터 잭슨이 2005년 연출한 킹콩은 1933년의 원작을 베이스로 해
1976년 리메이크 판의 요소까지 어느 정도 수용한 일종의 '완전판' 입니다.
해골섬에 출현하는 공룡들은 1933년 킹콩 촬영 당시
스튜디오에 남아돌던 공룡 인형들을 써먹어보려다 즉흥적으로 탄생한 설정이라고 해요.
극장 개봉 후 11개월 뒤인 2006년 11월에 발매된 확장판엔
약 13분 가량의 추가 영상이 삽입되어있는데요,
추가 영상 중엔 트리케라톱스, 수룡의 습격 장면도 포함되어있어
쥬라기 공원 부럽지않은 공룡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게다가 '액션' 위주로 추가 영상이 구성되어있어
좀 더 볼거리에 치중했다는 느낌이죠.
킹콩은 극장 개봉 당시에도 3시간 6분의 상영시간을 갖고 있었어요.
기획 단계에선 1시간 30분 분량으로 구상을 했다던데,
어쩌다 그 두 배가 넘는 분량으로 완성이 된건지는 의문입니다.
1933년, 1976년 킹콩에도 공통적으로 포함된 초대형 곤충과 정체불명 괴물들의 습격 장면입니다.
애드리언 브로디에게 붙은건 여치 맞습니다 ㅡ_ㅡ ;;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일약 세계적인 음악감독으로 부상한
하워드 쇼어가 지휘자로 까메오 출연합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SUN (Soul of Ultimate Nation)의 음악도 담당했었죠.
원래는 킹콩 영화음악도 담당했지만 피터 잭슨 감독과의 견해차이로 인해
시사회 7주 전 결국 중도 하차하게 되었다고 해요.
해골섬 탐험대 중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원 중 한 명인 콜린 행크스는
톰 행크스의 아들입니다.
<킹콩>은 <오렌지 카운티> 이후 잭 블랙과 두번째로 함께 한 작품이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있어 감독 생애 목표였던 영화가 인셉션이라면
피터 잭슨 감독에겐 킹콩이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킹콩을 보고 영화 감독으로의 길을 결심한 피터 잭슨인지라,
킹콩 구상 단계에서도 피터 잭슨이 유력한 감독 후보로 내정되어있었지만
그가 반지의 제왕으로 아카데미를 석권한 후, 그 계획은 자타공인으로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하죠.
노을 아래 서로를 이해하게된 둘은 결국, 여명 아래 그 인연이 다 하게 됩니다.
Fall 과 Rise.. 어떤 의미가 있을 듯 한데 거기까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